2025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 & 유채꽃 축제

축제명이 길다. 역시 촌스럽다.

부여군 세도면 금강 황산대교 북쪽에 드넓은 유채꽃밭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겨울이 길었고 꽃샘추위도 길어서 꽃이 덜 피었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꽃 구경하기에 그만이다. 오늘은 강경역에서 택시타고 5분만에 왔다. 그리고 갈 때는 강경역까지 걸어 나왔다. 젊은 연인들, 가족동반 참여객들, 단체 여행객들.. 나름대로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14ha나 되는 면적의 꽃밭에 국내 최대 방울토마토 산지인 세도면에서 좋은 축제를 만들어냈다.

우어회를 맛보았다. 정말 맛있다. 백제의 의자왕이 그렇게 좋아하셨단다. 

웅어라는 물고기가 이름이 바뀌어 우어로 되었고 부여 사투리로는 우여라고 한단다.

우어회가 맛있는 식당이 리프렛에 나와 있다. 

고향가든 세도면 세도중앙로 16 (041-833-0069)

둥지식당 세도면 새도중앙로 13 (041-833-7456)

복지회관 세도면 성흥로 664번길 4 (041-837-0045)

농기(農旗를 번쩍 든 세도두레풍장 행렬이 아름답다. 세도면 동사리 마을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도 무형문화재 세도두레풍장은 자그마치 50명의 지역 농군들이 풍악을 울려 준다. 농기에 쓰인 글이 수상하다. 보통 <농자천하지대본>을 쓰는데, 여기는 <신농지채(神農之菜)>를 썼다. 아마도 유채꽃 유채나물을 한자로 신농지채 유채라 부르는 듯 싶다. 

K-Fireworks를 주창하는 하냥살이 낙화놀이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역민 주도형 축제의 본질을 보는듯하다. 전통문화축제란 이래야 한다고 알려주는 듯하다.

정말 멋지다. 폐막 불꽃놀이 역시 멋지지만 낙화놀이의 은근과 끈기 떨어지는 불꽃은 낙화봉 속의 숯가루와 쑥가루가 타 내려 나오는 우리나라만의 놀이문화라서 더 멋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