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5.05.20 (화)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하동편지 제125호 [평사리일기(25)] 장마
조문환 기자    2013-07-17 17:52 죄회수  4879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장마

 

 

 

장마는 부엌 아궁이를 통해 찾아 왔었다.

달포 동안 야속하게 만치 지겹도록 내렸었지.

엄마는 보릿대에 불 지피시다 애 태우시며 연기만 삼키셨다.

 

구멍 난 비닐우산, 검정 고무신 한 켤레 만으로도 행복했었던 비의 계절,

학교까지 마중 나오셨던 엄마는

오늘은 아들이 서울 다녀오는 길에도 마중 안 나오신다.

 

저기가 구례이고 그 너머가 순천이구나!

 

지리산은 비닐우산 쓰고 섬진강은 검정 고무신 신고

첨벙첨벙 쏴쏴........

날 마중 나온다.

 

장맛비 내리는 날에는 빗물고인 아궁이에서

보릿대 타는 연기 냄새가 그립다

태그  장맛비,보릿대,하동군,섬진강,조문환,지리산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4wNzl 
등록된 덧글이 없습니다.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인터뷰] 놀이와 제의 엮는 극단 ...
우리나라어느축제를가도빠질수없는...
인기뉴스 더보기
중앙아시아 축제 샤말SHAMAL 한국...
서울 대방청소년센터 2025 동작 미...
대구형 거리공연축제 파워풀대구페...
축제리뷰 더보기
들리는가? 천년전 이곳 익산 미...
추억의 세트장 7080 물품 전시 ...
옥천암 시작 무장애데크길은 서...
은평한옥마을 북한산뷰 진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