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늘 어딘가가 아프고 아프지 않은 날은 ‘내가 연습을 게을리했구나’ 하고 반성한다. 몸이 피곤한 날 도저히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일단 토슈즈를 신고 연습실에 서면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연습벌레’와 동의어처럼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수진의 발’입니다. 온갖 상처로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만드는 강수진의 발 사진은 인터넷 상에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그녀는 유학시절 하루에 토슈즈 4켤레를 바꿀 정도로 연습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학교는 토슈즈를 3주에 한 켤레씩 지급했다고 하니 그녀의 연습량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강수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모나코의 왕립발레학교로 유학했고, 1985년 스위스 ‘로잔 콩쿨’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 입상을 했습니다.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최연소자로 입단한 후 1997년에 수석 무용수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섬세한 기술과 카리스마 넘치는 표현력으로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삶을 동경해 본 적이 없습니다. 발레에 인생을 바쳤고,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발레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내 삶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녀는 연습생시절 자기가 미쳐있는 하나의 목적 ‘발레’ 때문에 ‘연습하고 밥 먹고 잠자고 다시 연습하는’ 단조로운 일상을 10년 넘게 지속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엄청난 연습량에 관해 말할 때 “연습을 뛰어넘는 재능은 없습니다”라고 표현합니다.
기분좋은QX 객원연구원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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